일본의 행정 체계가 굉장히 답답하다는 것은, 아는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.
이것저것 있었지만, 최근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.
망설이다가 얼마 전에 인터넷 설치를 신청했다.
맨션에 IDSL(히카리)이 깔려있다고는 하는데, 우선 가구 수가 적다보니 이용료도 좀 비싸고 공사비만 대략 2.5만엔에 달하는데, 체류기간이 6개월 정도. 6개월 쓰고 공사비에 해약금 내기는 너무너무 아까워서, 그냥 공사비 안 드는 ADSL을 신청했다. 그래, 신청을 했지.
다들 알다시피, 한국에서는 인터넷 설치 신청을 하면 빠르면 당일, 늦어야 이틀.
근데... 3주를 기다리란다. 그것도 신분증 카피본을 보내봐서 그게 승인이 되야지 그즈음에 공사 기간이 잡히는데, 그 승인을 받는 본사와는 업무가 별개라서 승인이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는 답신이 올 때까지는 지들도 모른단다.
여튼, 신청을 하고 1주일이 지났다.
...연락이 없다. 하루쯤 더 지나면 찔러볼까- 하던 생각을 할 즈음에서야 우편으로 답신이 왔다.
'님하, 님하네 인터넷 설치 27일날 하니까
집에 꼭 붙어계심
아, 그리구 요금 계산은 우체국 통장으로 할 지
은행으로 할 지, 신용카드로 할 지 동봉한
설문지를 작성해서 본사로 보내주심
참참, 그리고 공사는 27일 하지만
이용 가능한 건 28일 부터심 ㅋㅋ'
...이건가? -┏
내가 1주일이나 기다렸던 답이...?;;;;;
이런 왜구색히들, 이런 건 전화로 하면 좀 안되겠냐;;;;;;;;;
통장 개설하고 카드는 1주일 후에 집으로 부쳐준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oTL
뭔노무 인터넷 하나 설치하는데 3주나 걸려... oTL
게다가 공사는 27일인데 개통은 28일인 건 뭔 개소리여;;;;;
늦는다 늦는다 말은 들었지만, 이건 뭐... -_-;
여튼, 전화국에서 대략 3Km 떨어진 곳에서의 일본 ADSL은 얼마나 느려터졌을까 하며 공사일 학수고대 중 -┏
Posted by J.D.S.


